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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시골마을에 누드펜션…"왜 남의 동네에서 그러는지"

송고시간2017-07-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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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 지어진 누드펜선
시골마을에 지어진 누드펜선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 야산에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인 누드펜션이 서 있다. 2017.7.27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마을 인근 2층짜리 건물 주변에서 나체주의를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최근 벌거벗은 상태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동네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건물은 주민들이 사는 집단 거주지와 100∼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동호회 측은 "개인의 사적 영역인 건물인데 동네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네이버 누리꾼 'mayr****'는 27일 "아무리 사유지여도 실외로 나오면 풍기문란죄 아닌가요?", 'dptm****'는 "사는 거주지에서 벗고 살지 왜 남의 동네 가서 벗고 다니느냐"고 비판했다.

'adsl****'는 "국가마다 정서란 것이 있는데, 서양에서 누드 한다고 우리나라에서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아무리 자유라지만 누드 하고 싶으면 집안에서만 하든지"라고 했고, 'khan****'는 "저런 건 어디 무인도 같은 데서 하면 안 되나? 배 타고 들어가고 그런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지.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라며 쓴소리를 했다.

아이디 'ljt0****'는 "아무리 개인 취향의 문제지만 타인에게 불편함을 준다면 제재를 해야 되지 않나. 개인사유지 안이고 별다른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도 펜션이 먼저 자리하고 마을이 들어선 것이 아니고 펜션이 나중에 들어섰다면 마을의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밖에서 안 보이게끔 울타리를 높게 친다든지"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다음 아이디 'SooBin'는 "사적 영역이라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띄면 공연음란죄 처벌받지 않나?", 'haeng'은 "보고 싶지 않은 거 보게 하는 것도 폭력이다. 안 보려면 주민들이 피해 다녀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chglxmA'는 "시골은 아직도 과도한 노출의 복장조차 자제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누드촌이 웬 말. 어르신들 스트레스 이만저만이 아닐 듯"이라고 적었다.

네이버 사용자 'kimj****'는 "이렇게 대응하지 말고 동네 분들이 주변에 가서 전부 다 구경하고 서 계세요 그러면 거기로 안 올 거예요", 다음 아이디 '두문불출'은 "펜션이 잘 보이는 곳에 전망대와 망원경까지 갖추어라. 스스로 문 닫거나 폐쇄할 것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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