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작성시 레벨2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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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Lv.2Aksara 0 62 2019-02-10
적막만이 가득한 도시.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도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 늦은 밤이 되어도 소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차들이 움직이며 내는 소리,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 등등의 일상에서의 소리가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 소리가 한 번에 늘어났다. 도심에서는 들리지 않을 총의 소리가 밤의 어둠을 가득 채웠고 어쩔 때는 거대한 폭발음이 그리고 요란한 헬기 소리가 들렸다. 한 이틀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그 소리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렇게 며칠을 가득 채운 소리는 끄르륵하는 성대를 긁는 소리와 처절한 비명소리만이 가득 찼고 또 며칠이 지나고 나서는 그 소리마저 듬성듬성 들릴 뿐 더 이상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두려웠다.

도시에서 들리지 않을 소리를, 게임에서나 들을 법한 소리가 내 고막을 가득 채웠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다.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로 돈을 어느 정도 번 이후부터는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그래프 만을 바라보던 나였기에 나가는 것이 어색해졌고 그래서 집 밖으로 최대한 안 나가려 몇 주 치의 음식들을 구비해 놨으나 방금 먹은 마지막 음식이 내 마지막 식사가 되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아껴먹는다 해도 결국 식량이 동이 나고 만 것이다.

“나가야 하나?”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의문이었으나 머리는 이미 확신을 하고 있었다.

‘나가야 산다’

유리창을 통해 내다본 세상은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사람을 뜯어먹는 사람이 있었고 사람에게 붙잡히지 않으려 도망가는 사람이 있었다. 마치 장이 닫고 나서 즐기던 게임 속에 나오던 세상 같은 세상이 열려버린 것 같았다.

그러나 놈들의 기동성은 그리 강하지 않다. 준비를 잘 하고 간다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다. 몸의 대부분을 감쌀 수 있는 두꺼운 옷이 있나 장롱을 뒤진다. 창고에 쳐 박아놓은 튼튼하고 단단한 무언가가 있는지 뒤진다. 날카롭다면 금상첨화겠지. 손에 잡히는 무언가, 내가 한때 가지는 않지만 취미로 사놓은 도구가 잡혔음을 직감했다.

"이거면 될라나?"

문을 연다. 등에 야전삽과 배낭을 메고 몇 주간 굳게 닫혀있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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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좀비물입니다. 그래서 쓴다면 이렇게 좀비물을 써보고 싶었는데요 언제나의 귀차니즘으로 다음편이 연재될까 의문이 들지만서도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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