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작성시 레벨2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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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Lv.2나파스 0 43 2019-02-08
일어나보니 그곳은 낯선 방이었다.

"..?"

재빨리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질적인 흰색이 도배된 곳,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하였다.
자세히 보니, 흰 벽지가 아닌, 페인트로 발린 것 같은 질감이었다.

정교히 발린 것 같지만,
구석을 보니 붓질의 흔적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뭐야..?"

자고 일어나니 마주한 낯선 곳의 풍경에 온몸에 오한이 밀려왔다. 재빨리 나를 내려다보았다.

다행히도 상처는 없었다.


"납치.. 당한것은 아닌건가?"
그러나 왼 발목에 아까부터 시리게 올라오는 냉기, 그것은 쇳덩어리었다.


"이런 것이 왜..."
무거워 발목을 겨우 흔드는 것이 다였다.

그것은 하얀 침대 다리와 연결되어 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방에 있는 것이라고는 나, 이 하얀 침대, 구석에 놓인 옷장같은 것과... 정면에 있는 새하얀 문일 뿐이었다.

그것을 알아차린 순간, 갑작스런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노크소리였다.

"...??"


"계십니까?"


나는 순간 굳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말도 감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발목에서 올라오던 시린 냉기가 뜨겁게마저 느껴질 지경이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순간 다시 한 번 이질적이고 차가운 흰 문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주무시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할 수만 있다면, 이 벽이라도, 아니 그 전에 발목에 묶인 쇳사슬이라도 부숴버리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목소리는.. 그래. 내가 아는 목소리다. 이 목소리는.. 내가 그렇게도 듣고 싶지 않았던..

더 이상 마주칠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어떻게 저 이는 지금도 살아있으며, 내 앞에, 문 하나의 차이로 있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순식간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을것이다.

어쩌면, 그 인간이라면 내가 자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믿고 싶었다.

침대에 소리가 나지 않게 다시 눕자고, 일단은 그렇게 생각했다.
조심히 발을 들어..

"쨍.."
그렇게 움직이는 순간 발목에 묶였던 쇠사슬과 바닥이 마찰해 울리는 얇은 쇳소리가 울려퍼졌다.


젠장 .. !!
너무도 당황해 그만 잊어버렸단 말인가.. 족쇄같은걸 차고 있었단 것을..!!
서늘한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문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깨어계시군요. 아가씨. 들어가겠습니다."
낡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앞에 서있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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