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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하늘에 그린 작은 혜성

Lv.2아람누리 1 26 2019-01-11
2003년 6월 27일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녹아내릴듯한 무더위 속에서 한 남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공항입구를 서성이고 있었다.

180은 넘어보이는 키에 그럭저럭 미남이라고 할만한 얼굴을 가진 남자였지만 신경질 적으로 앞머리를 뒤로넘기며 드러난 그의 날카로운 눈매는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함부로 접근하기힘든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안그래도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사내가짜증을 내며 인상을 찌푸리자 꾀나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후우.. 분명히 도착시간은 확실히 알려줬는데 말이지.."

분명히 공항에서 출발하기전 쿠리타씨에게 3시간정도 뒤에 도착한다고 문자를 보낸뒤 마중나오러 가겠다는 대답을 들었던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하염없이 공항앞을 서성거렸던것이다.

결국 사내가 막 휴대폰을 꺼내려던차에 사내는 등쪽에서 묵직한 충격을 느꼈다.
덕분에 막 꺼내려던 휴대폰을 땅에 떨어뜨린 사내가 신경질적으로 뒤돌아보자 왠 여자애가 인상을 찡그리며 머리를 감싸쥐고있는모습이 보였다.

꾀나 아픈듯 으으..하는 신음소리를 내밷던 여자아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황급히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했다.

"죄..죄송합니다! 급하게 가다보니 그만.."

유창하게 흘러나오는 한국말에 사내는 꾀나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인..? 이렇게 어린애가 혼자서 일본에온건가..?'

문득 사내는 아직까지 머리를 숙이고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다급히 입을열었다.
지금 사내와 여자아이의 모습은 누가봐도 어린아이를 괴롭히는 질나쁜 어른으로 보였기에 주변사람들의 표정에 경멸의 빛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하하하.. 뭐 그럴수도 있는거지.. 하하...그보다 넌 괜찮니?"

"아.. 네.. 앗! 시간이..! 죄송합니다! 급하게가야할곳이있어서.."

"어..? 자.. 잠깐..!"

사내가 다급히 여자아이를 불렀을땐 여자아이는 이미 저 멀리 사라지고있었다.

사내가 여자아이가 사라진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을때 누군가 다급히 사내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고있었다.

"*성민상 맞으시죠? 늦어서 죄송합니다 길이 워낙 막히는 바람에.. 가시죠 사장님이 기다리십니다."

"목소리는 제법 괸찮은데말이야.."

"*네?"

"응? *아니..아닙니다 가시죠"

공항에서 차로 30분정도 달려서 현민이 도착한곳은 현민이 평소에 친밀하게 지내던 쿠리타씨가 사장으로있는 레인보우 엔터테이먼트였다.

과거 사업차 일본을 드나들면서 우연히 만나 친분을 쌓기 시작해서 벌써 4년째 연락을 주고받고있었다.

현민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현민을 발견한 쿠리타씨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냈다.

"*하하하 성민상 오랜만입니다. 현민상은 하나도 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하하하"

"*하하 쿠리타씨도 여전하십니다. 이렇게 직접 만나는건 거의 2년만인가요?"

"*벌써 그렇게 됬군요 하하 오느라 피곤했을텐데 일단 앉아서 이야기합시다."

그동안의 해후를 풀듯이 두사람의 대화는 한참동안 그칠줄 몰랐다. 현민에게있어 쿠리타씨는 현민이 마음놓고 고민을 털어놓을수있는 몇안되는 사람중 하나였기때문에
그동안의 힘들었던일과 고민들에대해 쿠리타씨에게 털어놓았다.

"*..그래서 결국 소속사를 버리고 나온겁니까?"

"*버렸다고 해야할지..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사장님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더이상 막연히 꿈을 쫒기엔 세상이 너무 변했지요.. 사장님 말대로 현실에
순응하고 그에 맞춰나가는게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할순없지요.. 현민상이 꿈을 쫒는것도.. 소속사가 현실에 맞춰 변해가는것도.. 그렇지만 현민상이 꿈을 쫒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면
현민상 자신에게만큼은 그것이 정답이겠지요"

"*후우.. 그런걸까요.. 전 솔직히 쿠리타씨가 저를 이곳에 부른 이유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아달라니요.."

현민의 대답에 쿠리타씨는 여전히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마도 조금은 성민상이 고민하고있는것에 도움이될겁니다."

"*예..?"

"*일주일뒤에 오디션이있습니다. 그동안 푹 쉬면서 거리 구경이라도 해보세요 지낼곳은 아까 현민상을 마중나간 마츠모토상이 안내해줄겁니다"

"*알겠습니다.."

현민이 막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나서려던 차에 쿠리타씨가 이제 생각났다는듯이 다급히 현민을 불러세웠다.

"*아아..! 현민상에게 소개시켜줄사람이 있었는데 깜빡하고있었네요"

"*소개라뇨?"

"*얼마전에 한국소속사에서 이번에 대뷔할 가수의 데모파일을 보내줬는데 목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그쪽 소속사와 합의해서 일본에서 먼저 대뷔 시키기로 했는데
오늘 도착한다네요"

'한국인이 일본에서 대뷔한다는건가..?

"*벌써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

쾅!

그때 사무실문이 요란하게 울리며 한 소녀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다가 길을 잃어서..."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에 현민은 문득 공항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아이가 떠올랐다.

"저애는..?"

"*이번에 한국에서 오기로한 윤하양 맞죠? 전 레인보우엔터테이먼트 대표 쿠리타라고해요"

"*한국에서온 고윤하라고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아! 현민상, 이 아이가 아까 말했던 고윤하양이에요"

"*잘부탁드립니다!"

윤하의 인사에도 현민은 아무말없이 지긋이 윤하의 얼굴을 쳐다보고있었다.

"*저..저기..?"

"우리 어디에서 만난적있지않나?"

"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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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하나로 통일해 주세요.성민인지 현민인지 두 가지를 쓰니까 헷갈립니다.그리고,*표시 왠지 눈에 거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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