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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물  

스카이림 견문록 ㅡ 엘더스크롤 팬픽

Lv.2작은숙명 1 29 2018-12-03
리버우드 목재소는 바쁘다면 바쁘고 한가하다면 한가한 곳이다. 호드는 꽤나 묵묵한 사람으로 일을 하든 농땡이를 피우든 딱 일한 만큼만 돈을 주므로 일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사람이라 난 여관비나 식료품 가격정도의 장작만 팔고도 하루 먹고 사는 일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알고 있던 세계관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직접 몸에 닿는 스카이림의 한파는 이곳이 더이상 상상속의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줄뿐 아무런 도움도 되질 않는다. 같이 일하는 우드엘프놈은 너는 이곳인간도 아닌놈이라 이도저도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다며 이따금 늑대를 마을로 몰고와 나를 겁주는데 아마도 카밀라를 의식해서 하는 행동이라 생각된다.

그래도 이 멍청한 우드엘프놈이 몰고온 늑대 덕분에 벌써 14장의 늑대가죽을 모아뒀다. 잘하면 가죽갑옷 세트를 완성시킬만한 재료를 모을수도 있을 것이다. 가죽갑옷 세트를 완성하면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활을 사서 화이트런으로 이주할 생각이다.

스카이림에 모여있는 종족들은 대개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초능력이 있다던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비전이 있는데 이방인인 나는 하나도 해당되는 것이 없다.

애들도 한다는 불꽃 마법도 매지카의 운용도 모르는 나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고 처음 리버우드에 온날 마을을 경비하던 거더 아들녀석이 내 엉덩이에 불꽃 마법을 쏜 계기로 마법에 대한 환상을 가졌지만 쓰라린 화상과 함께 잊혀져갈 뿐이다.

날짜의 개념이 없어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곳에 온이후 드래곤본이 지나갔다던지 알두인이 날아갔다던지 하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으니 스토리 전개가 시작되기 전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드래곤 본과 얽히게 되면 진짜 아무 능력도 없는 현대인인 나는 생명에 위협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될수있다면 빠르게 화이트런으로 떠나려고 한다. 최소한 경비들이 우글거리는 도시에선 암살당할 위험은 적을것 아닌가.

게임처럼 아무집에서나 물건을 집어오거나 몰래 사람을 죽이고도 의심받지 않을만큼 어설픈 세계가 아닌지라 완벽한 이방인이 할수 있는 방법이란 그저 소처럼 일하고 도망칠 궁리나 하는것이 전부일 뿐이다.

게다가 궁벽한 시골마을의 이방인이란 뭘해도 주목받기 쉬운 위치라 눈에 띄는 짓거리들 따윈 시도하기도 쉽지않다. 아니 애초에 스키버 한마리도 혼자 때려잡지 못하는나는 다 늙어빠진 스벤 어머니보다도 못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 늙은년은 뭐그리 인종차별이 심한지 날보고 어디서 굴러온 잡종따위가 자기 아들과 결혼할 카밀라에게 추근댄다는 식으로 지껄여 대는데 미친 할망구 기회만 된다면 눈깔 째진 엘프놈하고 같이 묻어버리고 싶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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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Armor
패러디 작품들은 아쉬운게, 인물 묘사를 잘 안해줌. ㅠㅠ
원작 모르면 ㄹㅇ 뭔지 모르는 캐릭들이 너무 많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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