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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편견을 보고 든 가벼운 감상들

Lv.3지나가던자 2 4,207 2017-11-03
우연히 어디서 본 추천으로 별 생각없이 그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왠지 저는 재밌다는 것이 최종적인 감상이네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떠오르는 대로 나름 1천편에 달하는 대서사시급 분량을 자랑하는 그 작품에 대한 감상을 적어봅니다.

- 일단 엔딩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역시나 말이 많은 엔딩이지만, 저는 오연지 여사님이 첼로를 부숴버리고
처음으로 진심을 견이 아저씨한테 전하고, 나중에 작은 방에서 두 사람이 작품 초기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여운이 남더군요
나름 전개에 왈가왈부는 있지만, 저는 이 작품에서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연지 여사님, 참 대단하신 분이세요.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더 강렬한 막장 캐릭터로 기억에 남겠군요.
처음에는 본인 의사와 무관한 협박에 의한 비행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 이 여사님이 원인이더라? 키야!!!
주모, 여기 막장계의 국뽕한번 빨아봅니다. 정말로 이쪽 세계에서 다시 나올까 싶은 강렬한 캐릭터였습니다.

- 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본인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저는 오연지 여사님이 사랑한 건 유일하게 견이 아저씨 뿐이라 생각합니다
작중에 모든 그녀에 엮인 인물들이 현자가 되거나 파멸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그녀 덕에 인생이 살만해진 건 견이 아저씨뿐이죠.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항상 저자세를 취하고 사고쳐도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견이 아저씨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 수 없어요.
다만, 본인이 자각하지 못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유년기의 추억인 첼로를 놓지 못하는 걸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보여요.

- 이 작품의 영고라인 견이 아저씨. 근데 영고라인이라고 하기에는 캐릭터가 너무 강해요. 어떤 의미로는 오연지 여사님을 능가하는
강캐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모 외에 체력도 좋고, 정력도 좋고… 은근히 매너도 있고. 살림 만렙에… 생각보다 머리도 엄청 좋아요.
그걸 돈벌이에 활용을 못해서 그렇지. 거기다 멘탈 부분은 거의 신의 영역. 와우… 너 혼자 먼치킨이셔.

-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제 눈에는 이 작품의 진 히로인이 오연지 여사님이 아니라 견이 아저씨 같더라구요. 실제로도…
왠지 모르게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남녀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견이 아저씨와 엮인 다음에 그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옥봉 선생께서 수작부리다 한대 맞는 곳까지 가면 할말이 없더군요. 이 남자 의외로 마성의 남자.

-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것인데… 왠지 이 작품, 인물들을 TS하면 엄청난 캐릭터가 튀어나올 것 같아요. 견이 아저씨가 그대로
여성화된 모습이라. 만렙 주부에, 부업으로 흥신소 하고, 격투 능력 보유 주부. 작중 묘사는 안이쁘다고 하겠지만 독자들의
머리 속에는 왠지 보이쉬하고 털털한 누님이 떠오르겠지? 그리고 그런 누님에게 몰려드는 오연지 남편님과 관련된 남자들…
뭔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것이 더 무섭네요.

- 위에서 결말은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좀더 디테일하게 보면 결말에 이르는 과정은 저도 좀 불만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쟈니가 막판에 튀어나오면 안되었다고 생각해요. 설령 나와도 이전에 역할을 하기 보다는, 옥봉 선생 케이스처럼 오연지 여사의
복수 타겟으로 나와서 농락당하고 몰락해야 개연성이 있어 보여요. 그 부분은 좀 무리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리고 오연지 여사가 얼굴이 망가지는 장면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근데, 그 과정이 쟈니 군을 위해서 애가지려고 한
것은 좀 무리수고, 차라리 견이 아저씨를 위해 애가지려다 망가지는 전개가 더 흥미롭지 싶은데 그게 좀 아쉽더라구요. 솔직히
막판에는 오연지 여사님, 견이 아저씨 배신 때리는 거보다는 얀데레질 하는 것이 더 막장이고 재밌었거든요.

- 그런 감상 덕분인지 몰라도 저는 왠지 이 작품이 불륜물이나 네토물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들어요. 죄의식을 느껴야 네토가 성립하지.
신나게 몸굴리자는 마인드의 오연지 여사와 그래도 일단 난 좋다는 견이 아저씨나… 별로 서로가 서로에게 속이거나 배신하는
느낌이 안들어요. 왠지 그냥 서로 적당히 도발하는 로맨틱 코메디에 주변 인물들이 희생당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 그렇게 불륜이지만 딱히 심각해지기 힘든 전개 덕분인지 저는 상당히 유쾌한 기분으로 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오연지 여사의
다음 행보에 심장이 쫄깃하셨다지만… 저는 왠지 다음 똘짓에 기대가 되더라구요. 생각해 보세요. 비밀일기에, 두 사람만의 책에,
문신에, 기타 등등… 의외로 오연지 여사님 하는 짓들… 남편에게 중딩 수준에 애정 이벤트들 엄청 했어요. 왠지 저는 그런 것이
기대가 되게 되더라구요. 이 정줄 놓은 히로인이 대체 뭘로 남편을 서프라이즈하게 할지가 재미의 포인트였습니다

- 특히나 그런 생각을 강하게 느낀 건, 오연지 여사님이 귀여운 포인트가 잘나가던 시절보다는 의외로 세번 정도 튀었다 돌아와서
초기화된 상태로 망가졌을 때 그게 더 확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잘나갈 때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던 언니가 한방 먹고
돌아오니 멘붕해서 넉다운 되고 견이 아저씨한테 징징거리는 것이 인과응보라기 보다는 그냥 귀엽더라구요. 은근히 불행속성?

- 그리고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이 작품… 먹방 묘사가 일품이더군요. 왠지 마대정보 출동 장면만 나오면 불륜 장면 묘사보다
아재들 식사 뭐할지가 더 궁금했으니… 뭔가 이 아재들 먹고 다니는 것들을 하도 군침나게 잘 써서리. 필펜 작가님 이런 장르
말고 먹방물 쓰셔도 잘쓰실 것 같은데…

-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금 아까운 캐릭터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견이 아저씨의 딸, 아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연이의 캐릭터가
그냥 견이 아저씨의 지켜줘야 하는 딸로 나오기에는 너무 아까웠어요. 오연지 여사와 쏙빼닮은 얼굴에 유사한 능력치. 아니, 나중에
성장한 모습을 보면 아연이가 오연지 여사님 뺨치는 수준으로 성장해버리죠. 막판에 얼굴 망가지고 돌아온 거, 반찬 부재로 바로
알아차리고, 망가진 얼굴 돌려까는 걸 보면서 얼마나 웃겼던지…

- 그리고 아연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마인드가 막장인 오연지 여사님과는 달리 상당히 정상이고, 그런 마인드의 중심에 자기 아부지
견이 아저씨를 두고 있다는 점이죠. 우와! 쩔어, 아빠 만세를 외치는 절세 미모에 모략가, 독설가 딸내미. 근데 친딸도 아니야?
대체 어디가야 이런 여신급 캐릭터 볼 수 있나요? 저는 행간에 부녀합체를 주장하는 분들의 심정이 이해못할 것이 아니더라구요.

-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는 아연이의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작품이 미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연이라는 캐릭터로 충분히 내용이
나올 여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니면 연장이 아니라 속편도 가능할지도요. 아연과 편견이라는 제목으로…

- 그렇게 생각하니 시놉도 바로 나오네요. 엄마가 첼로를 포기하는 걸 본 아연. 그리고 그녀도 왠지 엄마의 꿈일지도 모를 음악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어느샌가 전공을 전환한다. 그리고 대신 전환한 분야는 바로 아빠가 생업으로 삼았던 정보 조사 관련 사업.
갑자기 마회장님의 제자로 입문하여 견이 아저씨를 멘붕하게 만드는 아연이.

- 견이 아저씨는 아연이를 말려보려 하지만, 아연이는 그런 설득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경하던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는 마음으로
정진한다. 덕분에 딸내미 걱정이 많아진 견이 아저씨. 그래서 본의 아니게 부녀 페어 탄생. 생각보다는 우수한 실력으로 성과를
내며 단순한 흥신소가 아닌 정보 서비스 전문가로 성장하는 아연이의 모습에 견이 아저씨는 인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연이는
사실 다른 속셈이 있는데.

 - 그건 바로 자신이 일생 바라본 이상의 남자. 바로 아빠를 공략하는 것! 어느샌가 자신이 친딸이 아닌 걸 알게 된 아연이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얼굴이 망가진 오연지 여사님을 뭉게버리고 견이 아저씨를 아빠가 아닌 자기 남편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걸 모르는 견이 아저씨는 아연이 주변의 남자들을 보며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연이의 동성친구들과 엮이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상황은 점점 아연이의 의도대로 견이 아저씨를 몰아가는데… 과연 오연지 여사님은 딸의
  역습에 그대로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두둥! 개봉 박두!!!

- 뭐, 이런 내용으로 나중에 필펜 작가님이 후속작을 써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해보게 됩니다. 충분히 개막장이고 유쾌한 이야기가
아내와 편견의 느낌으로 흥미롭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겸사겸사 전작의 인물들도 등장하며 점점 상황이 아비규환이
되며 아내에 이어 딸까지 멘탈을 갈아버리는 상황에 견이 아저씨는 과연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뭐, 대충 이 정도가 감상이겠네요. 오랜만에 상당한 장편을 읽고 좀 유쾌한 기분이 들어 적어보게 됩니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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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댓글 보는 재미가 있던 작품.
제 기억으로 작품 중반부까지만 해도 연지한테 무슨 이유가 있을것이다 편개 엿먹이는 이유가 있다
오연지 캐릭터에 좋은 설정이란 설정은 죄다 몰아줘서 독자들이 어떻게든 개썅년인걸 쉴드칠려고 난리 치는 수준이었는데
그 이후부터 캐릭터가 병맛되서 끝맛이 영...

본편에서 끝나면 괜찮았는데 이후에 스핀오프니 뭐니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도플갱어
꾸준히 멘탈이 안되서 드문 드문 봤지만 연지가 쟈니를 위해 애를 가지려다 얼굴 망가지는게 정상 만일 견이를 위해 얼굴 망가졌다면 오연지가 아니죠.
결말까지 오연지는 견이를 호구로 보고 견이도 연지를 섹파로 인식하려고 하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만 아내와 편견 네토물이라고 보기 힘들죠. 그냥 색광녀 오연지와 호구남 견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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