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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에 대한 생각들

플룅바쿠르 2 109 2018.10.30 05:30
약 한달여 전 사건때문에 운영자님께서도 판상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에 대해서 생각 중이신 것 같네요.

저도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 독자 진입장벽

연재소설의 무료편수는 기본적으로 레벨1 때도 볼 수 있게 개방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전에는 소설을 읽으려면 레벨 3이 되어야 했는데, 직접 해보니 이게 꽤나 장난 아니었습니다.

자유창작 게시판에 10편 가량의 글을 올려도 레벨3이 되기엔 좀 벅차더라구요.

이것저것 포인트를 긁어모아야 가능한 수치인데, 사실 이렇게 말하기 좀 뭐하지만 '야설'을 읽으려 오는데 그정도의 노력까지 하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저야 제가 상상하던 야한 장면들을 직접 쓰고 공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으나 그냥 야설만 읽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별로 도전할만한 욕구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레벨 2로 제한을 낮추는 방법을 생각하시는 것 같던데, 사실 이런 성인사이트 이용을 계속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 단 몇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디선가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몇편 글을 보다가 괜찮으면 꾸준히 이용할 맘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죠.

꼭 글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레벨업을 하고 참는 사람들보다요. 이게 글쓰기가 아닌 돈으로 레벨업을 해야 하는 경우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차라리 레벨1부터 무료편수는 볼 수 있도록 하고, 자기한테 끌리는 소설이 있으면 결제를 하든 글쓰기를 시작하던 레벨업을 하려고 하겠죠.


2. 작가 진입장벽

도전작가 게시판 같은 것을 신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건 제 경우였는데, 사실 자유창작에 글을 쓰면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거기다 글을 쓰시는 분들이면 쓰고 싶은 소재가 있을텐데, 그 소재들을 그냥 자유창작에 써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그래도 전 처음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나름 즐겁게 마칠 수 있었지만, 이미 어느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 작가님들의 경우에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글을 쓰기 위해 결제까지 하시면서 레벨업을 하실 분은 더더욱 없으실거구요.

개인적으로 글 쓰는 조건을 아예 없애고 신고게시판을 만들어서 성의없는 소설들을 신고받아 삭제하고 해당 계정에 징계를 먹이는 것도 좋지만, 이 경우 공정성 문제가 있을 수도 있죠.

그래서 도전작가게시판 같은 것을 만들어서 추천/비추천 기능을 만들고, 이 게시판은 레벨 1부터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그리고 일정 추천을 받으면 자동으로 연재소설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요.

연재소설도 처음 몇편은 무료인 경우가 많으니 무료 게시판에 초반 몇편을 올리는 것이 작가에게 큰 손해가 아닐 수 있고, 이 경우 또 연재소설이 되는 소설의 퀄리티 관리를 사이트 독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생각입니다.


3. 키워드 문제

지금 이미 키워드 관련 개편이 이루어졌는데, 막상 게시판에 들어가서 태그를 클릭하면 한편도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제 소설에 그 태그를 달아서 시험해봤는데도 여전히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저번에 어느 분께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차라리 키워드나 태그의 자유도를 줄이고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선택지 중에서 선택하게 하는 게 어떨까요.

그럼 중구난방인 태그도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고, 태그 검색에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키워드를 통한 검색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이, 대부분의 야설 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나 컨셉이 따로 있기 때문에, 사이트를 계속 이용할지 말지에 이 키워드나 태그 검색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s

'잘보고갑니다','ㅋㅋㅋ' 같은 무성의댓글 작성 시 -1000북캐시의 패널티를 받습니다.

공감합니다. 야설한번보기가 매우힘드네요 댓글쓰고다니다보니 차라리 돈을 내고보는게나을거같다는생각이 들기시작하는군요
좋은 글입니다 공감도 하구요 사이트를 사용할지 말지는 처음의 단 몇분이라는 글이요. 소라나 야문 등 많은 사이트를 사용해봤지만 역시나 간편한 검색 낮은 진입장벽이 신규회원을 끌어오는데 큰 역활을 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특히나 키워드보다 자체적인 선택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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